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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2인극] 드라마 '마마' - 한승희, 서지은

누군가의꿈이될(비회원)님 | 조회 145

 

승희: 지금은 그 어떤 치료보다.. 내 인생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게 맞다고 했어.

이젠... 여기서 해 줄게 없다구.

지은: 난 아직.. 널 더 미워하고, 더 원망하고, 더 괴롭혀야 돼.

난 아직.. 너 용서 못했어.

난 아직 분이 안 풀렸어. 근데.. 죽어버리겠다구? 누구 맘대로?

너 왜 이렇게 모든 게 니 멋대론데?

승희: ....미안해..

지은: 그런 말 다 필요 없고..! 죽지마! 죽지마!! 절대 안 돼!! 내 허락 없이..!

너 절대 못 죽어.. 죽지마..! 죽지 말라구!!!

승희: 나두.. 그랬으면 좋겠다.

지은: 거짓말 하는 거야. 내가 너한테, 그루한테 상처준 거 복수할려고

거짓말 하는 거야. 거 봐. 내 말이 맞으니까 대답 못 하잖아. 거짓말이니까..

나 못 쳐다보는 거잖아. 거짓말이잖아!

승희: 나... 한국에 죽으려고 돌아온 거야. 살려고 온 거 아니야.

지난 13년 간 여긴 쳐다보기도 싫었어. 생각하기도 싫은 곳이었어.

그런 내가 왜 여길 왔을 거 같애?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시한부.

살 가망이라곤 전혀 없었으니까.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혼자 남을 그루 걱정이 먼전데 맡길 데라곤 날 버린 문태주, 그 남자 밖에 없었으니까.

지은: (울면서) 왜 처음부터 다 얘기 안했어..? 왜 처음부터 다 털어놓지 않았어?

아니, 내가 미쳐 날뛸 때.. 그 때라도 말해주지...

대체 날.. 얼마나 후회하게 만들려고 이래?

승희: 너만 화나고 너만 억울한 거 아니야. 나만 잘못한 거 아니야.

지푸라기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니가 먼저 손 내밀었잖아.

혹시라도 내가 죽으면 그루 데려다..!

니 아들처럼 사랑해줄테니 친구가 되자고 했었어, 니가 먼저!

지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안 그랬어.

승희: 나도 후회해. 내가 널 처음 만났을 때, 내 전 재산 다 줄테니

니 남편 애 맡으라고 했음 서지은 넌 절대.. 거절하지 못했을 텐데.

지은: 차라리 그러지 그랬어. 차라리 그렇게 해버리지!

승희: 그래. 돈이 제일 쉬운 건데 친군 무슨.. 죽는다니까 내가 정신이 나갔었어.

그룰 진짜 니 남편 애가 아닌 친구 아들, 그냥 니 친구!

한승희의 아들로 받아줄 거라 믿었었어.

넌 돈 앞에, 난 죽음 앞에 몰려서 말도 안 되는 걸 믿은 거야, 둘 중 하나라도..!

이 세상에 우정 따위가 어딨냐고 의심했더라면 (웃고)

차라리.. 깔끔하게 끝내버릴 수 있었을텐데. 난 죽으면 그만이고 넌..

지은: (말 끊고) 제발! 제발 그 소리 좀 하지마.. 하지 말라구..!

승희: 한 몇 달 간 친구로 지낸 게 대수니? 별 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거. 너랑 날 보면 모르겠어?

지은: 니가 어떻게 해도... 신경도 안 쓸 거야.

승희: 나도 그럴 거야. 뒤도 보지 않고 한순간, 한순간 후회하지 않게 살 거야.

그러니까 어설픈 동정심에.. 날 불쌍해할 필요도, 미안해할 필요도 없어.

지은: 누가 그런데? 내가 널 얼마나 미워하는데.. 널 얼마나 원망하는데

내가 왜 널 불쌍해해? 내가 왜 널 미안해 해? 절대 안 그래.

승희: 난 널 속였고, 넌 약속을 못 지켰고. 우린 서로 하나씩 주고받은 거야.

이제 다 끝났어.

지은: 그렇다고 이제 와서 죽는다는 게 어딨어!

승희: 왜? 그래서 봐주게? 죽는 거, 그거 역시 별 거 아니야. 봐줄 필요 없어.

가라. 가줘.

지은: (안 간다)

승희: 이제 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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