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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 드라마 '비밀의 문' - 최상궁

누군가의꿈이될(비회원)님 | 조회 130

 

-무슨 짓인가?

지금은 저하를 뵈올 수가 없사옵니다. 마마!

-또다시 달초를 해야 길을 열겠는가?

(무릎을 조아리며) 소인의 다리를 자르겠다. 하셔도, 그 벌 달게 받을 것이옵니다.

허나 이 길만은 열어 드릴수가 없사옵니다! 마마!

-대체 연유가 뭐야?

저하께서 세상에 나오신지 사흘 만에 그 날로부터 이손으로 저하를 키웠습니다.

태어나기가 무섭게 원자로 정오되셨으니, 생모의 손에서 양육되는 것은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 저하께서는 의젓한 아기씨였습니다. 길게 보채지도 않고,

울음 끝 또한 짧은 아기

-연유를 듣자는데 이건 또 무슨 사설인가?

다섯에서 일곱으로, 아홉으로, 성장하시는 내내 그러하셨기에 눈물보단 웃음이 많은 성정이라 안심도 하였드랬습니다.

-이보게 최상궁!

그러다 이곳 희우정을 알게 되었지요. 열 살도 채 되지 않았던 소년왕자가, 눈물을 들키기 싫어, 아니, 눈물을 들킬 수 없어 수목을 덮고 그 곳이 바로 이곳 희우정입니다.

- 그러니까 자네 말은 뭐야, 저하께서 지금 울고 계시기라도 한다는 갠가? 허면 더더욱 나의 행보를 막지를 말아야지, 자넨 빈궁의 소임이 뭐라고 보나? 저하의 슬픔 그 곁을 지키는 것 또한 나의 소임이라 여기지 않나?

부디 그런 날이 있었으면 하옵니다. 저리도 완강하게 닫힌 희우정의 문을, 저하의 손으로 직접 열어 마마께 손을 내미는, 손을 내밀어 안으로 들이시고, 마마와 더불어 슬픔을 나누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날 보는 것이 소인 평생의 원이 옵니다. 허나 오늘은, 오늘은 그날이 아니오니, 잠시 저대로 계시게 두고 싶습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우실 수 있는 시간 그 시간 만이라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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