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장 실 / 낮
(영은, 혜경, 강국장 마주하고 앉은. 혜경 계속 고개도 못 드는...)

그렇게 쓰자고 해도 안 쓰더니 갑자기 왜. 진상우 난리친 거 때문에?
회당 1억으론 리스크 못 막는다며.
왜 일을 이렇게 해. 서작가. 서작가가 한번만 져주면 안 돼?

좋은 게 좋은 거잖아. 생색나게 끔만 고치면 되잖아. 어?
이게 단순히 돈 문제 같어? 대본 때문에 배울 빼겠다는 거 아냐.

4회까지 나왔던 배울 어쩔 건데. 유학 보냈다 자막 내보낼 거야?
안 그래도 시청률 떨어져 난리야. 큰 소리 친 서작가 말해봐.

시청률 잘 낼 수 있다며. 근데 왜 이래. 왜 시청률이 이 모양이냐고!

제발 고집 꺾고 적당히 좀 고쳐! 자존심이 다가 아니잖아.

어째 다들 심청 잘 되라고 고사 지내는 인간들뿐이냐고!

독백, 강북연기학원, 동대문연기학원, 동대문보컬학원, 종로연기학원, 종로보컬학원, 성북연기학원, 성북보컬학원, 신설동연기학원, 신설동보컬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