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6회 - 강태하 독백 및 한여름 독백 및 2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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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하 할 말이 있어서 왔어.. 아버지 돌아가신 거..... 왜 말 안했니?

한여름 강태하씨가 기억을 못 하는거...

강태하 아니! 솔이는 그렇게 알고 있겠지만 나한테는 사실대로 말을 했어야지!

난 기억을 못 하는 게 아니야... 네가 말을 안한 거지... 아버지 돌아가신 거…….

한식당에서 한 말, 맞아! 솜사탕도 기억나고 양념 치킨 기억 안 난다고 했던거

사실 아냐! 다 기억나, 헤어질 무렵... 그랬어... 너한테.... 5년 동안 습관처럼 옆에 있

던 애라서 아무런 긴장도 없었고, 편안했고, 그래서 이런저런 실수도 했어... 자주

약속에 늦었고, 자주 약속도 잊어버렸고...... 네가 뭘 원하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네가 아파해도 그냥 그려러니 했어! 나 다 기억해 다... 내가 잘 못했던 거 까지도

세세하게 다! 근데... 네 아버지 일은 아니야 넌 아버지 돌아가신 거 나한테 말 안했

어! 백번을 생각하도 그래! 말 안한 건 너야! 왜 그랬냐 한여름! 말해봐!

분명한 이유를 되 내가 납득 할 수 있는 다른 이유....

한여름 네 기억이, 그렇게 정확해? 백번을 생각해도 네 기억이 맞아? 그럼 언제였는지 짐작

이라도 하겠네? (옛 일을 생각한다. 아버지 장례식장이다 “태하씨 지금 나한테 와줄

수 있어? 나한테 와주면 안 돼, 왜냐고 묻지 말고, 그냥 나한테 와줄수 없어...”)

잘 생각해봐 언제 였는지... 첫 번째 전화가 있었고, 두 번째 전화가 있었고, 세 번째

네 번째.... 셀 수 없이 많은 전화가 있었을 거야... 넌 그때마다 바쁘다 했고, 이유가

뭔지도 묻지도 안았어..... 네가 바빠서 못 오겠다고 한 그 많은 날 중에서.....

어느 날이 얻는지, 잘 한번 생각해봐... 그런 날이 너무 많아서.... 넌 기억도 못할걸....

다시 생각해봐 하나하나!!

강태하 그때 정확하게 얘기를 했어야지.....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내가 필요하다고!

한여름 이유는 몰랐어도 그런 전화가 계속된다면 넌 한번은 왔어야 했어.....

..... 강태하, 다시 날 좋아하게 됐다고 했지... 근데 돌이킬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

어.... 우린 5년 전에 이미 끝났어!!!

강태하 아니.... 넌 다시 나한테 돌아오게 될 거야.....

한여름 하늘이 무너진다면 모를까 너한텐 다시 안가!! (자리를 피하는 여름)

강태하 (여름의 팔을 잡는다) 그 안으로 무너질 거야!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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