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제 나한테 거짓말까지 하기 시작했어? 어떡하다가 밥까지 같이 먹게 됫는지

      이거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않아?

하진: 그..주노형 때문에 알게 됬는데..

      어쩌다 걔가 아는 학생 하나를 수술시켜주게 되가지고..

여름: 예뻐?

하진: 응 예뻐 어리고 예쁜데다 엄청 늘씬해 완전 환상의 몸매!

여름: 나 어제부터 쭉 심각한데?

하진: 계속 그렇게 심각하게 긴장 좀 했으면 좋겠어!

여름: 백화점 왔었잖아 그리고 나랑 강태하 봤지?

     (쇼파에 있던 쇼핑백을 보고) 그래서 거기서 전화했던 거잖아 왜 말 안해?

하진: 말했으면 뭐라고 해명 할껀데? 너하고 나 일년동안 한번도 다툰적 없어

      근데 최근에 호텔 사건 이후로 내내 다툰다? 강태하씨가 너하고 나 사이에

      나타난 이후로 미리 앞 찔러 의심해서 싸우기도 싫고 그냥 넘어가면

      별 일 아닌걸 들쑤셔 싸우기도 싫어 근데 백번을 생각해도 손잡고 백화점

      돌아다니는거 쉽게 넘어지진않아

여름: 미안해 그 날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 자꾸 사람들한테 휩쓸려서

하진: (오버랩) 그 얼굴이 싫은거야 죄 지은 사람처럼 쩔쩔 매는 얼굴

      니가 그런 얼굴로 하면 나는 얘기 안한게 더 있을꺼라고 생각하게 되

      그러면 의심은 더 커지고 더 싸우게되잖아

여름: 나는 싸우더라도 그때 그때 말했으면 좋겠어 아무 말 안하고 있는게

      더 나쁜거 같애 나는 모르는 척 넘어가주면 자꾸 속이게 될테니까

      나한테 그럴 기회 주지마? 나도 하진씨한테 그런 기회 안줘

      나 얘랑 김밥 데이트 싫어! 어젯밤에 나 기다리게 하고 밥 먹은것도 싫고

      앞으로 김밥 이거 같이 먹을 약속한 것도 싫어?

      데이트란 표현도 불쾌해! 하진씨랑 데이트 할 수 있는건 나 뿐이야

하진: (헛 웃음 치며) 입이 딱 벌어질만큼 이기적이다 알아?

여름: 응! 하진씨도 그랬으면 좋겠어 나한테!

하진: 강태하랑 일 하지마 이러면 나 매력없지?

여름: 마초같애

하진: 그니까 나는 못하는거야

여름: 강태하씨랑 나 일 하는 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이건 한치의 거짓도 없는 명백한 사실이야

하진: 먹자 나 지금 나가도 지각이야

장면연기, 강북연기학원, 동대문연기학원, 동대문보컬학원, 종로연기학원, 종로보컬학원, 성북연기학원, 성북보컬학원, 신설동연기학원, 신설동보컬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