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옛날 같이 일했던 사람이 미국서 인하씨 봤다는 말을 해서 한참 들떴던 적이 있어요.

그 사람이 라스베가스에서 프로 갬블러가 됐다는 소릴 듣고 미국에 있을 때

알던 친구한테 부탁가지 해 봤는데...찾을 수 없었어요. 옛날 인하씨 죽었다는 소리

들었을 때도 도저히 그 말이 믿어지지 않아서 내가 직접 찾았는데...두 달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 봤지만...확인 할 수 있는 건 죽었다는 사실 뿐 이었어요.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본 게 아니니까.....

저 인하씨 살아있어도 더 이상은 인하씨 사랑 할 자신 없어요. 인하씨 운명이 그렇게

된건 암만해도 저하고 인연 때문인 것 같아요. 나 때문에 오랜 세월 감옥에 있어야

했고, 밀항까지 하게 된 것도 날 다시 만나 그렇게 된것만 같아요.

제가 그 사람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게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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