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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화꽃향기 2인극

누군가의꿈이될(비회원)님 | 조회 230

 

소란이 조금씩 멀어져 가는데 천천히 눈을 뜨는 희재.

잠시 상황 파악을 하려는 듯 시선을 돌리는 희재.

인하를 보고.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는

인하 : (희재가 앉는 것을 부축하며) 괜찮아요? 어디 안 불편하세요?

희재 : 괜찮아. 잘 잤어. 몇 시니?

인하 : 여섯 시요

희재 : (일어나려 하며) 성호 선배 온 소리 들렸는데, 책 온 거지?

인한 : (희재 어깨 잡아 앉히며) 일 할 사람 많아요. 좀 더 누워 계세요.

희재 : (웃으며 희재 손을 뿌리치고) 됐어.

후배 주제에 보호자 흉내내지 마. 웃겨

인하 : (희재의 어깨를 잡은 채로) 후배 주제에 사랑한다고 하면...

그것도 웃을 거예요?

멈칫하는 희재. 인하를 보고. 인하의 진지한 표정. 이내 씨익 웃는 희재

인하 : (어의없이)진짜 웃네요

희재 : (미소 띈 채 인하 귀를 잡아당기며) 오늘 목숨 빚진 거 있어서 이만큼

까부는 거 용서해준다. 서인하.

자기 귀를 잡은 희재의 손을 감싸듯 잡는 인하.

그제 서야 더 이상 장난으로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표정이 되는 희재.

인하에게서 손을 빼내며 조금 물러나 앉는

희재 : (스스로 납득하려는 듯 이불에 시선을 두고 끄덕이며) 그래.

그럴 수 있어.

입생 때, 여자 선배...어떤 면에선 동기보다 끌릴 수도 있지.

(인하를 보며) 되게 고리타분한 말이지만 시간 지나면

지금 거절해 준 나한테 고마워 할거야.

인하 : 거절한다고 말한 거죠,지금

희재 : (짐짓 쾌할한 척)야, 서인화!

답잖게 진지한 척 하지 마! 나중에 너랑 나랑 진짜 어색해져.

인하 : 지금 선배 태도가 더 어색한 거 알아요?

잠시 할 말 잊는 희재. 길게 한 숨 쉬고 얼굴 한번 문지르고

차분하게 훈계조로 이야기 시작하는

희재 : 스무살짜리 고백에 가슴 들 뜰 만큼 순하지 못해,

난 그 사랑이 진짜일거라고 믿어줄 만큼 착하지도 못하고,

너 지난 5월에 성인식 치뤘지?

너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나이라고 나라에서 인정한지

겨우 3개월이다.

사랑이라는 말, 이런 거다 저런 거다 말을 많이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래. 상대에 대한 무지막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해.

(인하 보며) 한 때, 드라마틱한 상황에 빠져서 열병처럼 사랑이라고

느끼는 거. 내 취향 아니다.

인하 : (담담히) 선배 머리에서는 국화꽃 향기가 나요.

(희재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처음 본 건. 지하철에서였어요.

버릇없는 애들 혼내는데, 오늘 바다에서처럼 어깨 바들바들 떨면서도

할 말 다하고.. 저 선배 뒤에 서 있었어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 자판기 앞에서 동전 줄 때...바람이 불었고...

선배 머리칼이 날리면서 전 국화꽃 향기를 맡았어요...

사람 머리칼에서 이런 향기도 나는구나...

(끄덕이며) 그때는, 저도 열병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말 안하고, 못하고 여기까지 왔어요.

한동안 바라보는 희재. 바라보는 인하. 인하를 똑바로 보며 말하는

희재 : 미안하다.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인하.

인하 : (일어서며) 부탁 있어요.

희재 : (문 쪽으로 나가며) 알어. 아무한테도 말 안...

희재의 말이 끝나기 전, 희재의 어깨를 잡아 돌려세우는 것과 동시에

입술을 맞추는 인하.

희재의 발뒷꿈치가 잠깐 들리려고 하다가 이내 굳게 바닥으로 붙으면서

퍽!

희재 : 내 주먹이 좀 쎄서 아플 거다. 눈물 날 만큼 아플 테니까 낫거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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