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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中 강마에 씬

nuliai(비회원)님 | 조회 186

S#48  콘서트홀 복도 ( 밤 / 과거)
단장 (뛰쳐나오며 화나서 버럭버럭) 천국? 야 이 자식아 넌 지옥이야!! 그중에서도  불구  덩이, 뱀구덩이로 떨어질 꺼야 이 염라대왕 같은 놈아!!

아랑곳 않고 저벅 저벅 걸어가는 강마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 두 명, 양쪽에서 탁 강마에 양팔을 잡는다.

강마에 (긴장한) 뭡니까 이거... 
단장 (경호원들 향해) 그냥 끌고가! 어떻게든 포디움에 세워버려!!
경호원들 (강마에를 잡아끄는...)
강마에 (끌려가며) 무대 위에서 바톤 던지는 거 보고 싶어?!!
놔 이거!! 놓으란 말야!!  (잡힌 팔을 뿌리치는)

머리를 쓸어내리고는 무섭게 경호원을 쏘아본다. 움찔하며 시선 돌리는 경호원.... 깊은 숨을 내쉬더니 한켠 의자에 가서 앉는 강마에. 단무장, 다시 경호원들에게 잡으라는 듯 눈짓하는데,

강마에 (고민하듯, 손들어 보이며) 잠깐, 5분만. 생각 좀 해봅시다.
단무장 (시계 보며) 안 됩니다.
강마에 5분으로 공연 전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연의 질을 생각하세요.
단무장 질은 이미 훌륭합니다. 아니, 안 좋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올라가시죠.
강마에 ...........

그때 코너 돌아오는 누군가, 어린건우다.(15)

어린건우 (약간 이상한분위기다, 떨름하지만) 저기.. 학교 숙제땜에 왔는데요, 지휘자       선생님께 뭣 좀 여쭤볼라고...
강마에 ........
단무장 학생, 미안한데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하는데)
강마에 (불쑥) 아닙니다. (보지도 않고 건우 향해 손짓하며) 이리 와봐.
단무장 (시간 벌려고 저러는 거 같다, 강마에 향해) 저기 선생님... (하는데)
강마에 학교 숙제라지 않습니까! 도와줘야죠.

단무장, 미치겠다는 얼굴로 있다가, 어린 건우 향해 가보라는 듯 눈짓.
건우, 머쓱하게 다가가 꾸벅 인사하고 팬 꺼내며,

어린건우 예 저... 음악숙젠데요, 클래식은 네모다 할 때, 네모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강마에 동그라미는 아니라고 생각해.
어린건우 (더욱 당황) 아뇨, 그 네모는 괄호... 클래식이란 뭐, 뭐다, 이렇게...
강마에 (OL) 넌 뭐라고 생각하는데. 10분줄테니까 고민해봐.

하고 강마에, 공연 어떻게 하나 심사숙고 들어간다. 건우, 당황해서 서있고, 단무장 시계 보며 초조해하다가 건우 향해 빨리 대답하라고 눈짓하면,

어린건우 ...아 전.... 그니까... 오래전부터 내려온...
강마에 (OL 짜증) 10분 안지났잖아. (하다가 참듯) ..그래, 오래전 언제. 원시시대? 우 가우가 차차차도 클래식인가?
어린건우 (정리하려고 애쓰며) 아뇨. 그... 악기, 아니 문명이 좀 생겼을 때 나타난,              정리 된 양식의.....
강마에 (OL) 네모가 길어? 1미터두 넘나보네? 요점만 말하란 말야.
어린건우 (당혹스러운, 화도 나려하지만 참으며) ...아니요, 그니까.... 모짜르트나 하이든이.....
강마에 바하는. 헨델, 비발디는. 그전 시대 사람들인데 음악가 아냐? 요리사였나?
단무장 (보다가 안 되겠다, 끼어들며) 저 학생, 지금 선생님 바쁘시니까.....
강마에 아냐, 괜찮아. 시간 있어. (건우 향해 대답 기다리듯 보면)
어린건우 (굳은) ......죄송합니다, 제가 공부를 잘....
강마에 (OL) 안했으면 여길 왜 와. 공짜로 강의라도 얻어들을 줄 알았어?
어린건우 (참는, 그러나 말투는 이미 삐딱해진) ....전 그냥 네모만 채울라구 온 건데요.
강마에 그니까 그 네모란 뭐야, 함축적인 걸 말하는 건데 넌 뭘 어떻게 함축시켜야하는 지도 모르잖아.
어린건우 .............
강마에 (보다가 단무장 향해) 보셨죠. 전 오케스트라 수준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관객 도 이건 뭐.... 이따위 애들은 왜 들여보낸 겁니까.
어린건우 (입술 깨물며 듣고 있는... 당혹스럽고 분하고 화나고)
단무장 (미치겠다) 저 선생님~ (하는데)
강마에 (기분 나쁜듯) 3분 남았군요. 일단, 마음 좀 가라앉히고 생각해봅시다.

하고 강마에, 생각 정리할 듯 지휘자 대기실로 들어가 버린다.
그런 강마에 보다가 홱 돌아서는 건우, 가다가 벽에 종이대고 써 갈긴다.
‘클래식은 개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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