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기훈련

 □ 지하철에서 '물건팔기'
혼자서 하는 방법으로 어떤 물건을 팔 것인가를 정하고 이 물건의 좋은 점을 상대방에게
설득력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에 듣는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사실 인간은 현실에서 말을 할 때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성사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본능이다. 따라서 화술에서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 '물건팔기'를 한 후에 이 내용을 글말로 적어 대사를 만들어보자. 그런 다음에 다시
자기의 목소리를 대사로 쳐보자. 그러니까 자기 생각이 떠오른 대로 말할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 보라. 어떤 차이점과 문제점이 있는가를 알아보자.

□ 여행의 경험(추억)이나 영화 이야기하기
구체적인 체험이나 사건을 떠올려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인간은 자기의 기억을
되살려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또 자기의
판단을 내세워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주제(여행에서의 에피소드, 감명깊었던 영화이야기 등)를 설정해서 즉흥연기를 해봅시다.

□ 범죄자(또는 인질범)와 경찰의 대화
숨기려는 사람(범죄자)와 이를 캐내려는 사람(경찰)의 입장에서 말을 주고 받아보자.
또 자기의 주장을 내세워 목표를 달성하려는 경우와 이를 달래고 회유해서 못하게 하는(말리는)
처지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 토론
시사성이 있는 문제를 가지고 각자의 의견을 개진(판단)해 봅시다.
가령 입시제도의 문제점이나 독도, 친미나 반미 등에 대해서 토론을 해봅시다.
그리고 이러한 즉흥연기들은 직접 대사를 칠 때 활용되어야 합니다.

※ 이러한 즉흥훈련을 통해서 말하는 목적(목표)에 따라 어떻게 목소리가 달라지는가를
확인해보세요. 또 이를 통해서 말하는 태도와 이에 따른 리듬의 형성, 조절력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살펴봅시다. 즉흥연기는 혼자연습보다는 여럿이서 과제를 내주고 서로 평가해주는
방법이 개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