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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과 끊기

nuliai(비회원)님 | 조회 154

호흡과 끊기 일상생활에서는 말의 끊기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한 끊기를 미리 계획하거나 듣는 사람을 위하여 계산하고 사용하지도 않는다.

일상생활에서는 한숨에 다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사고의 길이에 맞게 호흡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의 화술은 주로 긴 문장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문장에 적절한 끊기와 잇기를 해줌으로써 의미와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글말과 달리 귀로 듣고 이해하는 소리 말에서는 문장의 단위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끊기와 잇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끊기의 형태와 끊기 억양을 잘 조화시켜 말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장 끊기에는 문장의 뜻을 가려주는 논리적 끊기와 문장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정서적
끊기가 있다.

문장의 끊기는 호흡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글말의 문장은 애초에 호흡의 단위에 따라 맺고 끊는 형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끊기와 호흡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져야 한다.

호흡은 사고를 충족시키고 각각의 사고에는 고유한 길이가 있다.

새로운 사고는 새로운 호흡을 필요로 한다. 즉 짧은 사고는 짧은 호흡을,

중간 길이의 사고는 중간 길이의 호흡을, 긴 길이의 사고는 긴 길이의 호흡을 갖기 마련이

다.

하나의 문장은 하나의 사고 흐름의 단위이기 때문이다.

마침표는 사고의 한 흐름을 구분 짓는 역할을 한다.

사고와 감정의 변화는 호흡의 변화이다. 대개의 경우 마침표가 있는 부분에서 사고의 단

위가 변한다.

하지만 마침표가 있어도 사고가 연속되는 경우도 있고, 한 문장 안에서 화자의 생각이 변

하는 경우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폐 가득히 숨을 들이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호흡은 본능적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에 합당한 양만큼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을 거

친다.

가령 우리의 폐활량을 100%로 봤을 때, 평상시 우리는 70%에서 80%정도의 호흡을 들이

마시고, 40%에서 50%정도의 호흡량을 이용해 말을 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감정이 격한 경우에는 “하지 마!”하는 짧은 단어로도 우리 몸 안에 있는 공기를 모두

소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우리의 몸이 본능적으로 긴 사이를 유지함으로써 숨이 자연스럽게

폐 안으로 흘러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의 간격을 두게 된다.

이 들숨을 위한 ‘사이’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의 간격을 주는 것이며, 말하는 사람에게는 스스로의 감정을 추스르고 호흡을 자연스

러운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다.

말을 할 때 호흡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들숨은 큰 의의를 가진다.

말소리는 날숨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들숨이 잘되어야 날숨이 잘되고 날숨이 잘되어야 말

소리를 잘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우는 숨을 의식적으로 빨리 들이쉬고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호흡을 길게 유지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호흡훈련은 오히려 호흡 근육의 자연

스런 신축성을 손상시키고 긴장을 만들기 때문에 호흡근육의 수용능력을 감소시킨다.

모든 사람은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므로, 억압하는 긴장이 없다면 호흡은
개인적인 정서나 상상력을 충족시킬만한 양만큼 들어오고 나가게 된다.

숨을 들이쉬는 방법에는 말을 시작할 때와 한 문장이 끝났을 때 사용하는 깊은숨과 깊은

숨으로 다 소화할 수 없는 문장을 발화할 때 적당한 대목에서 들숨을 보충하는 보탬 숨이

있다. 보탬 숨은 깊은숨이 다 소비되기 전에 조금씩 보태주면서 하나의 문장을 순탄하게

매듭지어준다.

들숨은 코와 입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배우는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하여 숨을 쉴 수 있어야

한다.

깊은숨은 코와 입을 동시에 이용하여 많은 양의 숨을 깊게 들이쉬는 것을 말한다.

많은 양의 숨을 들이쉬자면 코만으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해서 입으로만 숨을 쉬면 점차
입안이 마르고 들숨소리가 심하게 날 수 있다.

들숨에 따르는 소음은 인물의 진실한 감정을 깨뜨려 연극의 흐름까지도 망칠 수 있다.

보탬 숨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양의 숨을 들이쉬어야 하는 만큼, 코와 입으로 함께

들이마셔야 한다.

코로만 숨을 들이쉬면 시간이 길어져 말이 끊기는 인상을 주게 되며 입으로만 들이쉬면

숨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말을 할 때는 깊은숨보다는 보탬 숨이 훨씬 많이 쓰인다.

이 보탬 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배우의 화술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의 언어생활에서는 보탬 숨을 입으로 들이쉬고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헐떡거리거나 씩씩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것은 옳은 호흡 방법이 아니다.

보탬 숨은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므로 입과 코를 모두 이용해서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

배우는 자신의 들숨이 소음을 동반하지 않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훈련해야

한다.

숨을 들이쉴 때는 숨이 턱 밑까지 찰 정도로 공기를 가득 채워서는 안 된다.

이러한 들숨과 날숨의 순환은 호흡의 본능에 따르는 자연스러운 것으로써 배우는 의식적

인 호흡훈련을 통해 이것이 저절로(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인간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은 숨을 쉬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

다.  따라서 배우의 화술 훈련은 호흡에 관한 적절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끊기에서 주의할 점은 호흡의 지지력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끊기를 하다가 말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되면 어

미가 쳐지게 된다.

일상에서는 끊기 이후에도 다음의 말을 계속 하고자 하는 의지가 살아있으므로 말을 끊어

도 호흡의 지지가 유지되어 어미가 쳐지지 않으나 학생배우들에게서는 이러한 문제가 빈

번하게 나타난다.

배우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그 말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자 하는 의지를 충분히 작동시키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자료출처 - 서울예술대학 김철홍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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